utopia100
2011. 10. 10. 08:15
|
당신 가슴에
온갖 생명 보듬은 습지 내고 싶다 당신 가슴에/ 아무도 가지 않는 숲 오솔길 내고 싶다 당신 가슴에/ 열두 줄 걸어놓고 휘몰이 한 바탕 뜯고 싶다 당신 가슴에
- 양숙의 시집《하늘에 썼어요》에 실린 시 <당신 가슴에> 중에서 -
* 당신의 가슴... 나의 영원한 습지입니다. 메마르지 않도록 생명으로 촉촉히 젖게 합니다. 당신의 가슴은 나의 깊은 숲속 오솔길입니다. 지치고 힘들 때 그 길을 따라 걸으면 한 바탕 내 가슴에 휘몰아치던 당신의 뜨거운 가슴이 다시 느껴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