追憶·魔術·其他/Scrap

황당한 중국의 오보기사

utopia100 2011. 12. 18. 10:48

(펌 기사)

 

▲ 김일성 부자 가계도에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중국 온라인 매체 기사/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l 홍준철·박설이 기자]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중국의 한 온라인 매체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사진을 가계도에 넣는 황당한 실수를 재차 저질렀다. 벌써 중국발 세번째 오보다.

 

19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대부분의 매체에서 김 위원장의 일대기와 관련한 기사를 쏟아 내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지역 언론 동방망(東方網)도 그의 사진과 업적 등을 담은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의 가계도 안에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바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다. 김정일의 여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됐지만 사진 아래는 김영숙(金英淑)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 박근혜 위원장이 김정일 네번째 부인으로 돼 있는 황당한 가계도/동방망 홈페이지 캡처

 

이 사진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002년 5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일 위원장과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으로 말미암아 이미 몇 년 전부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진 속 여자가 김정일의 네번째 부인"이라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올 8월에는 국내 언론들을 통해 이 같은 중국 매체의 황당한 오보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2008년에는 박 위원장의 사진이 김정일의 부인으로 잘못 보도됐다. 하지만 이처럼 가계도에 박 위원장의 사진을 집어넣은 경우는 처음이다.

 

▲ 2002년 박 위원장과 김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
(원본)

 

박 위원장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중국 네티즌들은 이 글과 사진을 블로그와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 등에 스크랩하며 빠르게 확산시켰다.

 

정치권에선 남북간에 핫이슈가 터질 때마다 중국 매체가 의도적으로 '오보'를 내는 게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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