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ichannela.com/3/all/20150205/69505219/1
채널A] 입력 2015-02-05 21:57:00 | 수정 2015-02-06 09:33:51
강력 사건이 잦은 수원에서 또 흉흉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번엔 광교산 등산로에서 40대 남자가 무차별 폭행을 휘둘러 1명이 숨졌는데요.
그나마 한 30대 남성의 용감한 행동이 없었으면, 큰 일이 날 뻔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 광교산 등산로 일대가 아비규환이 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47살 신모 씨가 등산객을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폭행한 겁니다.
[현장음 : 묻지마 살인 용의자]
"핸드폰 내놔. 핸드폰 내놓으라고. 핸드폰."
1킬로미터 가까이 도망친 신 씨는 2미터 길이의 나무를 주워들고 다시 등산객을 위협했습니다.
등산객 4명이 신 씨와 대치하며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 고함을 쳐 위험을 알렸지만, 노부부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신 씨와 마주쳤습니다.
신 씨는 잔혹하게 79살 김모 할아버지의 머리를 수차례 나무로 내리쳤습니다.
[현장음]
"어! 어떡해. 어떡해. 때려버렸어. 어! 어떡해."
김 할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신 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쓴 시민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 졸업을 앞 둔 31살 현동엽 씨는 등산객들에게 위험을 알렸습니다.
살인범은 광교산 능선에 겉옷을 덮고 엎드려 숨었지만, 경찰과 함께 20여 분을 추적한 현동엽 씨의 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현동엽 / 수원 광교산 살인범 검거 시민]
"자기 옷을 뒤집어서 동물 털처럼 된 부분을 밖으로 해서 다 뒤집어쓰고 나뭇잎 위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진짜 안보이더라고요."
숨진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현 씨.
[인터뷰 : 현동엽 / 수원 광교산 살인범 검거 시민]
"그 할아버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사람을 이 산에서 놓치면 절대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위험을 무릅쓴 행동이 더 큰 참사를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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