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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오유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
풀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풀이 되어 엎드렸다. 풀이 되니까 하늘은 하늘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햇살은 햇살대로 내 몸 속으로 들어와 풀이 되었다 나는 어젯밤 또 풀을 낳았다 - 이종해의《풀》중에서 - * 바람에 가장 먼저 눕는 풀은 실은 바람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풀처럼, 나무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넘어설 때 산을 지키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배워갑니다. 새봄에는 한 포기 풀이 되어 그 푸르름, 그 촉촉함, 따스한 햇살이 되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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