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池洞 이름의 유래

utopia100 2010. 3. 10. 13:49

지동(池洞)

⊙ 느티나무1

못골에 있는 나무이다. 못골 놀이터 북쪽 국유지에 있으며, 수령은 500년 정
도로 추정하고 있다. 높이가 15m, 가슴높이의 둘레는 4.5m에 달하며, 경기도 나
무로 지정되어 있다. 이 나무 옆에 우물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 느티나무2

못골에 있는 나무이다. 못골 놀이터 북쪽 국유지에 있으며, 도나무로 지정된
느티나무 위쪽에 있다. 높이 13m, 가슴높이의 둘레 3.5m로 수령은 450년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수원시 나무로 지정되어 있다.

⊙ 담배 고개·담대 고개

못골에서 동수원 네거리 산업 도로 중간에 있는 고개이다.‘담배 고개’또는
‘담대 고개’라 불린다. 못골과 신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예전에는 두 마을
을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했을 듯하다. 옛날 이 고개 일대는 산림이 우거진 울창
한 숲이었으며, 고개 역시 험해서 호랑이가 자주 나왔다고 한다. 이 고개는 상여
가 지나가는 길목으로도 이용되었다고 하는데, 상여가 나갈 때 이 고개를 넘어
서 반정리쪽 공동묘지로 갔다고 전해진다.

⊙ 당집·호신당(虎神堂)·산신당(山神堂)

못골에 있었던 마을 제당이다. 그 위치는 산업 도로의 창룡문 네거리 방향 담
대 고개의 중간 지점 오목한 곳으로, 예전에는 얕은 산이 있었던 곳이다. 1982년
에 이 당집은 헐리고 건물이 들어섰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당집을 헐고, 그 대
지를 매각해 1985년 길 건너편에 못골 새마을 회관을 건립했다.

이 제당은‘당집’이라는 이름 이외에도‘호신당’,‘산신당’등으로도 불린
다. 호신당이라는 이름은 이 당집이 호랑이 신을 모시고 있는 데서 기인한 것이
다. 실제 이 당집에 대해 전해오는 여러 이야기 대부분이 호랑이와 관련된 것이
다. 산신당이라는 이름 역시 호랑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민간 신앙
의식에서 호랑이는 곧 산신령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랑이를 모시는 이 당
이 산신당으로 불린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 당에 대해서는 1967년에 조사된 자료 두 가지와 1996년에 조사한 보고서
가 있어, 이 당의 제반 사항과 유래를 추정하는 데에 좋은 도움이 된다.

1967년 당시 연무 초등학교 교사였던 김춘환이 조사한 기록을 정리해 보면 다
음과 같다.

☞ 김춘환의 조사기록

앞의 자료와 같은 시기에 기록된 김덕성의 조사 내용은 조금 다르다

☞ 김덕성의 기록

이상의 조사에 대해 1996년 김우영은 새로운 조사를 하여, 두 조사 기록이 차
이점과 유사한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두 조사 기록은 동일한 당집
에 대한 것이라 추정을 하고, 기존의 조사 자료에 덧붙여 몇 가지 새로운 내용들
을 밝힌다. 특히 당집의 형태와 호신당제(虎神堂祭)의 유래에 대한 내용은 주목
되는 것인데,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당집의 형태는 5~6 평 규모로서 처
음에 초가였다. 지붕과 벽을 모두 짚 이엉으로 엮은 다소 허술한 것으로서 3년
에 한 번 제를 올리기 전 헐어버리고 새로 짓는 일을 반복했다. 매번 이엉을 엮
고 당집을 새롭게 할 때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공동으로 참여했음은 물론이
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쯤 호신당은 시멘트 블록과 기와를 사용해
서 지은 반영구적인 당집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짚으로 만든 당집이 보기에 초
라할 뿐만 아니라 3년마다 이엉을 엮고 당집을 만드는 일이 번잡스럽다고 느꼈
기 때문이라 한다.

당제(堂祭)의 유래에 대해서는 1973년 1월부터 76년 2월까지 지동 동장을 역임
한 이희탁(李熙卓 : 1925년생)의 증언이 새롭게 조사되었다. 이 증언은 앞의 두
조사와 함께 이 당집과 호랑이와의 관계를 명확히 드러내는 좋은 증거가 된다.

“아주 어렸을 때예요. 그 때가 겨울이었는데, 밤에 방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
니까, 아 글쎄 화등잔만한 시뻘건 불이 보이지 않아? 그게 호랑이 눈이었지. 너
무 놀랬는데 부친께서 나오셔서 그걸 보시더니 그쪽으로 무릎을 꿇고 진지하게
비시는 거예요.“신령님, 신령님, 이곳엔 무엇하러 내려 오셨습니까? 무엇이 부
족해서 오셨습니까? 치성을 드릴테니 노여워 마시고 산으로 올라가십시오.”라
고 말야.

이렇게 이희탁 옹의 부친이 호랑이에게 엎드려 빌자 호랑이는 더 이상 민가 쪽
으로 내려오지 않고 어슬렁 어슬렁 산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호랑이 출현에 마
을 사람들은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고, 날이 밝자마자 긴급 마을 회의가 소집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의논 끝에 산신령을 달래는 마을 고사를 지낼 것을 결의
하고 당집에서 정성껏 제를 올렸다. 그후 호랑이는 내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 못골

현 빈센트 병원 북쪽, 못골 놀이터를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을 일컬었던 자연
마을 이름이다. ‘못골’이라는 이름은‘연못이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듯하다. 실제 인근 지역 사람들은, 화성을 쌓을 때 성의 사방에 못을 하나
씩 파도록 해서 이 곳에도 연못이 생겨났는데 이 때부터‘못골’이라는 이름으
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와는 달리 화성을 쌓기 훨씬 이전부터
이 지역에 커다란 연못이 있었기 때문에‘못골’이라 불린다고도 전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들을 뒷받침할 만한 문헌 자료나 연못이 존재하지 않고 있
어 그저 추정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최근의 조사에서는 지동사무소 뒤쪽 어정
성의 묘 아래로 연못이 있기 때문에 이 근처를‘못골’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
를 접할 수 있었다.

⊙ 미나리깡·미나리꽝

지동 시장 동쪽, 4통 민원실과 수정 주차장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일제 강점
기 이전부터 이 지역에 미나리 밭이 많아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미나
리깡’의 올바른 표기는 ‘미나리꽝’으로서,‘미나리를 심는 논’을 의미하는
것이다. 보통 동네 근처의 텃 물이나 우물의 기름진 물이 괴거나 흐르는 곳에 만
들어진다. 현재 이 지역은 모두 주택들이 들어 서 있다.

⊙ 밤나무골

지동 여울 아파트와 제일 교회가 있는 지역을 일컫던 옛 이름이다. 화약고 고
개와 인접해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이 곳에다가 화약을 쌓아 두었다는 이야기
가 전한다.

⊙ 성황당

뉴코아 백화점 앞쪽(북쪽)에 있었던 당이다.

⊙ 신폭·신복·신북

못골 남쪽에 있었던 마을이다. 현 동수원 사거리 근처를 말한다. 화성지 와
화성군읍지 에는현재의 지동 일대가 수원군 남부면‘신폭(新幅)’이라고 나와 있
어서, 예전에는 지동 일대를 신폭이라고도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신폭이라는 이
름은 빈센트 병원 앞에 있는 신폭 고개에도 그 자취가 남아 있다. 사람에 따라서
는‘신복’또는‘신북’이라 부르기도 한다.

⊙ 신폭 고개

빈센트 병원 앞의 고개이다. 한길 타운 진선미 예식장에서 지동 천주 교회 일
대를 신폭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신폭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라는 의
미에서‘신폭 고개’라 불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계동에서는‘신풍 고개’로
조사되었다.

⊙ 웃우물

못골에서 산업 도로로 나가는 근방에 있었던 우물이다. 현 못골 놀이터 북동쪽
에 있었다. ‘웃우물’에서‘웃’은‘대접한다’,‘모신다’라는 의미에서 붙여
진 것으로, 웃어른 할 때의 ‘웃’자와 동일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현 못골 새마을 회관 건너편 자리에 있었던 당집에서 당제를 지내게 되면, 이
우물의 물을 떠다 지냈으며, 제사를 지내는 기간 동안은 이 우물 근처에 금줄을
쳐서 잡인이 이 우물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였을 만큼 귀하게 모셔진 우물이었다
고 한다.

⊙ 어정성의 묘

지동사무소 앞에 있는 비석을 이렇게 부른다. 어정성 집안은 역적으로 몰려 삼
대가 죽음을 당한 집안이라 전해진다.

⊙ 지동 시장

지동 402번지 일대에 있는 재래 시장이다.

⊙ 화약고 고개·화약 고개

지동에 있는 고개이다. 현재 여울 아파트와 제일 교회 인근이다.
이 고갯길은 바로 남문으로 통하는 길목이라, 예전에는 이 고개를 넘어야만 남문
으로 갈 수 있었다고 한다‘화약고 고개’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이 고개에
다가 화약을 쌓아놓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화약고 고개’,‘화약 고개’
등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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